지난 여름 나는…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비커밍
  • 12가지 인생의 법칙
  •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여행의 책
  • 내가 걸어서 여행하는 이유
  •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 습관의 감옥
  • 빼빼가족, 버스 몰고 세계 여행

영화

  • 경주
  • 명당
  • 10억
  • 태극기 휘날리며
  • 완벽한 타인
  • 계춘할망
  • 궁합
  • 어톤먼트
  • 원더풀 고스트
  • 달나라 여행
  •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여행

  • 순창 강천산
  • 담양 죽녹원

이렇게 지냈답니다. 두 달간 해수욕장 인명구조요원으로 일하면서 사람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복잡한 머리를 비우려 했는데… 쉽지는 않더군요. 이 모든 화근은 술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되어 금주도 결심했지만,

실패했어요. 10일만에.

그렇지만 양은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까맣게 탄 살을 보며 두 달전과는 분명히 몸과 마음이 달라진 걸 느끼며 앞으로 좀 더 단순하고 명료하게 살아볼까 합니다. 사람은 욕구의 동물이라 욕구를 떨쳐 버릴수 없지만 그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은 것이 이번 여름에 얻은 것 중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여름 읽은 책 중에 <습관의 감옥>은 꼭 한번 읽어 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분명 저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달라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그리고 영화 중에는 <완벽한 타인> 추천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비밀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서로가 알면서 모르는 척, 그리고 결말이 너무 괜찮았어요. <경주>도 괜찮았는데 다소 내용이 어려워서 두번 봤어요. 그래도 어려움. 경주의 아름다운 경치는 실컷 구경했네요.

마지막으로 전라도는 아무 식당을 가도 다 맛있다는 명제를 다시 한번 확인했어요. 순창과 담양 여행이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여행의 책

수모(受侮),

남의 부당한 처사 때문에 겪었던 어려움, 갖가지 오해와 몰이해, 버림받거나 배신당함으로써 생긴 쓰라린 상처, 그대에 대한 남들의 악의. 당시에 그대가 왜 그렇게 반응했는지 또 어떻게 하는 것이 더 훌륭하게 대응하는 방법이었는지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역시 이제 와서 깨달은 것이지만, 어떤 고통스러운 상황들은 일련의 사건들이 맞물리면서 한결같은 방식으로 되풀이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대는 불행한 상황이 닥칠 때마다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려고 애면글면하다가 그런 결과에 도달하곤 했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