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탈퇴하려면 카카오톡 설치?

2018년 새해를 맞는 기념으로 아이폰을 초기화했다. 백업에서 복구하지 않고 필요한 앱만 최소로 설치했다. 무거웠던 아이폰이 훨훨 날아다닌다.

카카오톡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 설치하지 않았지만 더욱 격렬하게 사용하지 않기 위해 탈퇴하기로 했다. 마침 좋은 기회다. 그런데! 탈퇴가 안된다.

아무리 탈퇴 <확인>을 눌러도 탈되가 안된다. 모바일 앱 카카오톡을 먼저 탈퇴하란다. 뭐야 이거~! 탈퇴를 위해 카카오톡을 설치해야 하는 건 도대체 어느 놈 대가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야! 엉! 고객이 탈퇴하겠다면 자동으로 카카오톡 연결을 끓어서 탈퇴를 시켜야지. 진짜 마지막까지 욕을 쳐 먹고 싶은 거구나.

결국 새로 초기화한 깨끗한 아이폰에 카카오톡 흔적을 또 남기게 되었다. 진짜 나 욕 ㅈㄹ 못하는데 욕이 자꾸 나오네 ㅆㅂ 카카오.

카카오플레이스, 개인 위치정보 노출 문제

지난 10일(토)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서울 시청앞 광장에는 시민 5만여명이 촛불을 밝혔다고 한다. 정말 민심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맛집, 카페, 여행지 등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플레이스를 사용해 보았다. 대략 첫 느낌은 포스퀘어+데이원?

https://itunes.apple.com/kr/app/kakaopeulleiseu-kakaoplace/id619812135?mt=8#

회원가입이 필요없는 카카오계정을 통한 로그인 방식이다. 카카오가 메신저로 미미하게 시작하더니 드디어 포탈로 가는가 보다. 국내 게임 앱시장을 장악하더니 이제 손 안대는 서비스가 없다.

일단 카카오플레이스를 사용하다 보면 친구들 사이에 내가 현재 있는 위치를 고스란히 노출한다. 물론 위치 정보를 보고 싶은 사람과 내 정보를 보여줄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장치는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카카오 관련 어플 특성상 카카오친구들과 모두 친구를 맺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포스팅을 카카오스토리로 보내는 기능이 있는데 이는 카카오플레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카카오 친구에게까지 내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꼴이다.

iPhone 스크린샷 3

이 블로그를 통해 누누히 말해왔지만 위치정보는 대단히 중요한 개인 정보다. 개인정보를 모아 빅데이터를 구축해 놓으면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개인 생활 패턴을 뽑아 낼 수 있는데 자칫 심각한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높다.

제작년에 작성했던 제발 저를 털어주세요 란 글에서도 밝혔듯이 위지 정보를 이용한 앱을 사용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유감스럽게도 내가 공유한 위치 정보를 이용해서 누군가는 나를 털지도 모르는 세상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