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둑어(망둥어) 키우기

이 글은 혹시라도 망둑어(이하 망둥어)를 집에서 키우고 싶은 분이 있을지 몰라 현재 망둥어를 키우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으로 망둥어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담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미리 알려 둔다.
이 글에 사용된 망둥어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친숙하고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망둑어의 방언이다.

작년에 잘 키운 망둥어를 모두 분양하고 올 해 봄 또다시 망둥어를 채집해 키우고 있다. 지금 유어 2마리 성어 1마리를 말미잘과 성게, 조개, 다수의 소라와 함께 키우는 중이다.

망둥어는 보통 가을에 서해에서 많이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해에서도 잡힌다. 지난 3월에도 속초 물빠진 갯바위 고인 물에서 망둥어 유어를 발견하여 페트병을 이용해서 채집에 성공했다.

당연히 망둥어는 바다에서 사는 어종이기 때문에 담수에서 키울 수 없다. 신선한 바닷물을 이용하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으니 염소를 날린 수돗물에 해수염을 타서 해수를 만들어야 한다. 번거롭지만 반드시 비중계로 비중을 맞춰야 한다. 생각보다 은근히 해수염이 많이 들어간다.

해수어 전용 사료를 주면 먹이 반응이 엄청 좋다. 망둥어는 주로 육식을 하는데 잘게 자른 오징어, 조갯살, 지렁이, 닭고기 등등을 주었는데 모두 잘 먹는다. 오히려 못먹는 게 무엇인기 궁금할 정도다. 근처에 움직이는 것들은 뭐든지 물고 보는데 자기 입보다 큰 것은 먹다가 다시 내뱉고 다시 무는 행동을 반복한다.

대부분의 망둥어들은 배지느러미가 빨판 형태로 진화해서 이를 이용해 벽이나 천정 같은 곳에도 달라붙을 수 있다.

여과기만 잘 돌려주고 스폰지만 잘 빨아줘도 스키머 없이 키울 수 있는 해수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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